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중순부터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리는 "지난 2월 중순이후 뉴욕(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을 비롯한 여러 채널로 북한 정부와 접촉을 하려는 시도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 접촉을 시도했는 지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다.
이같은 미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평양으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관리는 밝혔다.
[사진=AFP(왼쪽)·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로이터는 "막후 접촉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접촉 시도가 실패한 것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둘러싸고 미국과 북한 사이에 커지고 있는 긴장 관계를 바이든 정부가 풀어갈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번주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이어 한국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