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후 항체생성률 6개월까지 78%…9개월 지나면 67%로 감소

2021-03-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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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료 목적 사용 혈장 치료제 총 41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뒤 6개월까지 100명 중 78명 정도가 자연 면역을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10일 경기 북부의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경기 고양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코로나 전담 병동 간호데스크에 설치된 모니터에 환자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에 따른 중화항체 생성과 지속기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방대본은 그간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해 2~3회 이상 혈장을 제공한 코로나19 완치자 11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평균 3개월 뒤 중화항체 생성률은 78%로 나타났으며, 이후 6개월까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확진 후 9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중화항체는 유지됐지만 생성률은 67%로 감소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된 혈장 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내 혈장에 있는 중화항체를 농축해 만드는 것이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를 의미한다.

권준욱 방대본 제2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확진 후 얻어진 자연 면역력 수준과 지속 기간을 알아본 것"이라며 "방역당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향후 백신접종을 통해 생성되는 중화항체 지속기간 연구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기준 임상시험이 아닌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혈장 치료제는 총 41건이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된 베클루리주(성분면 렘데시비르)는 전날 기준 122개 병원의 환자 4975명, 국산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는 44개 병원의 환자 381명에게 각각 투여됐다고 방대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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