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 사용…그룹 'RE100' 달성 가속도

2021-03-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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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과 연간 5.7GWh 규모 사용 인증 '녹색프리미엄 계약'

판교 데이터센터 전력 우선 도입 후 적용 대상 순차 확대

기후변화대응 정보공개·친환경인증 추진…ESG 경영 일환

SK㈜ C&C가 분당 판교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도입하며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그룹내 관계사들과 함께 ‘RE100’ 목표 달성에 속도를 더한다.

SK㈜ C&C는 한국전력공사와 연간 5.7GWh 분량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인증에 대한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을 통해 한전으로부터 약 1500가구(2019년 서울 전력사용량 4인가구기준 통계)의 연간 사용 전력량에 해당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공받아, 우선 경기도 분당 판교데이터센터 활용하고 향후 적용 대상을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녹색프리미엄은 기업이 태양광·풍력으로 생산한 전기의 사용을 인정받기 위해 한전에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그 금액만큼 재생에너지를 사용했다는 확인서를 발급받는 제도다. 산업통상부와 한전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기업이 이 계약을 맺으면 RE100 이행을 증명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RE100은 오는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SK㈜ C&C는 작년 11월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국내 첫 RE100 가입을 선언했다.

SK㈜ C&C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판교데이터센터와 대덕데이터센터 건물 옥상 및 주차장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시설 확대 등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선다. 자체 보유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 역량을 활용한 ‘환경경영 비전 및 전략’도 만들어 실행한다.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산업별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재생에너지 생산 설비 증설, 에너지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고효율 신기술∙장비 도입 등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을 추진한다.

ESG 경영 체제의 환경분야 활동을 확대한다. 기후변화 대응 정보 공개를 위한 글로벌 표준인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CDP)’와 ‘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개 권고안(TCFD)’ 이행, 환경 인증 획득, 폐기물을 억제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관리수준 고도화 등을 실천한다.

안석호 SK㈜ C&C 행복추진센터장은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RE100 달성에 속도를 내고, 온실가스 배출감소는 물론 친환경 디지털 기술을 주요 산업에 적용해 ICT분야 ESG 경영 모범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모든 사업 영역에서 데이터 및 디지털에 기반을 두고 구체적인 ESG 실행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하 SK㈜ C&C 대표. [사진=SK㈜ 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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