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경기도 3차 공공기관 유치추진단 발대식···'본격 유치활동 개시'

2021-03-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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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공공기관 이전지 '파주'가 되야 하는 3가지 이유 역설

'시민과 함께 파주 미래를 위한 의미있는 범시민운동 전개'

파주시청.[사진=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시장 최종환)가 경기도 3차 공공기관 유치추진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청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유치추진단 발대식을 열었다.

유관·사회단체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 추진단 활동을 통해 공공기관 유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시는 경기도가 지난달 3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를 하자 즉각 환영 입장을 밝히고 유치 전략 수립까지 마친 상태다.

파주는 지난 70여 년간 수도권, 군사, 상수원 등 불합리한 중첩규제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제한받는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왔다.

오랜 정책적 소외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본점이 없어 시민들의 상실감이 컸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 같은 점에서 이번 3차 공공기관을 반드시 파주에 유치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밝혔다.

첫째로 민선 7기 경기도정 철학의 실현을 제시했다.

공공기관 파주 이전은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란 민선 7기 도정철학을 실현하는 유일한 해답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종환 시장은 "그동안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각종 고통을 겪어온 파주시민에게 공공기관 유치는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합당한 보상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파주가 지닌 성장 잠재력을 일깨우는 마중물인 동시에 더 이상 부당한 차별과 소외를 겪지 않을 것이란 희망이자,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으리란 '자신감 회복'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무한한 성장가능성과 풍부한 상생협력 사업을 지닌 파주가 공공기관 도약을 뒷받침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시는 평가했다.

다가올 화해와 협력의 시대에 대비하고, 유라시아 대륙 진출과 남북철도 연결, 평화경제특구 조성 등 새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성장잠재력을 가진 파주와 협업해 동반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분석이다.

편리한 교통, 쾌적한 주거여건, 뛰어난 생태문화 환경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어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또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투자’가 될 것이라는 점도 꼽았다.

파주와 경기북부지역의 발전 효과는 해당 지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해 경기도 전체가 동반성장하고, 시너지 효과를 통해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점을 시는 상기시켰다.

시는 이번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유치 필요성, 파급 효과, 입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2개 기관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평화경제, 남북협력, 산업기반 등 파주만의 강점과 당위성을 구체화하고, 시와 경기도, 공공기관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공모제안서에 담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유치전을 '시민과 함께 파주 미래를 위한 의미있는 움직임'으로 규정하고, 관 주도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공감대를 형성해 유치전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10만명 서명운동을 이미 시작했고, 앞으로 온라인 릴레이 응원전, 경기도민 청원 등 범시민 운동을 이어간다.

최 시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1,2차와 비교했을 때 규모와 파급효과 면에서 월등한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산하 7개 공공기관을 북·동부 지역으로 추가로 이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전 대상 기관은 남부(수원)에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비롯해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농수산진흥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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