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중국이 달에 공동으로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국일보 등에 따르면 장커젠(張克儉) 중국국가항천국 국장과 드리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대표는 9일 "달 궤도와 표면에 조성될 실험연구시설 단지"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달에 인간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달 복귀 계획)'를 추진하는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가 손을 잡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에서 “미국이 우주탐사에서 장기적으로 절대 우세를 유지하고 이를 통해 우주 규정 제정을 주도하기를 원하지만 이는 공평하지 않다”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우주탐사의 최일선에서 실력과 행동으로 균형과 공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