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미국과 중국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된다.
오리온은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해외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이달 초 중국에서 현지 생산을 통해 ‘꼬북칩(랑리거랑·浪里个浪) 초콜릿맛’을 선보였다. 달콤한 맛을 즐기는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중국에서는 2018년 5월 ‘콘스프맛’으로 첫선을 보인 이래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마라새우맛’, ‘바비큐맛’, ‘카라멜피넛맛’, ‘바삭한 김맛’ 등이 고루 인기를 끌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매출액 약 640억원을 달성했다.
2019년에는 중국 대표 식음료 포럼인 ‘FBIF(Food and Beverage Innovation Forum) 2019’ 식음료 혁신 신제품 대상에서 ‘최고 스낵식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3월 중 하와이주 대형 유통채널 ‘샘스클럽’에서 ‘꼬북칩(터틀칩스·TURTLE CHIPS) 초코츄러스맛’의 판매를 시작한다.
초코츄러스맛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바탕으로 스낵 본고장 미국의 바이어들에게서 강한 러브콜을 받아왔다는 게 오리온 측의 설명이다.
4월에는 미국 본토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며 히스패닉마켓, 중국마켓 등에도 입점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은 2018년 미국 한인마트를 중심으로 꼬북칩 수출을 시작해 현지인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미국 최대 창고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 입점했다.
현재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뉴욕,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저지 등 미국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장했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선보인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약 1500만 봉을 달성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판매처를 적극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초코파이의 뒤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2019년 2월 꼬북칩의 제조 설비인 ‘스낵용 펠릿시트 가공장치’에 대한 특허 등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초 ‘스낵용 펠릿시트 커팅장치 및 이를 활용한 스낵용 펠릿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추가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공인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