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베트남 공장 3400억원 투자... 연생산 규모 900만본으로 ‘대폭 확대’

2021-03-10 18:56
  • 글자크기 설정
금호타이어가 베트남 공장의 생산량을 대폭 키운다.

북미 지역의 거래 물량 확대에 대비하는 한편 향후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금호타이어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베트남 공장 증설에 3398억원을 투자하기로 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금호타이어의 2019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 기간은 올해 3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다.

금호타이어는 기존 베트남공장 중장기 운영 계획에 따라 현재 부지 내에 확보된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간 380만본(승용차용 300만본, 트럭·버스용 80만본)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2008년 베트남 호찌민시를 해외 네 번째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연간 550만본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시설이 확충되면 연간 930만본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한국산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상계관세 부과 예비판정을 내린 데 대한 대응 조치”라며 “베트남 공장이 증설되더라도 고용 유지를 전제로 노조 측과 한국 공장 투자와 물량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