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우(본명 박소리)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보한 최초 폭로자의 가족이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폭로자의 친언니라고 밝힌 A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은우에 대한 '학폭' 2차 폭로를 이어갔다.
A씨는 '다퉜을 뿐'이라는 심은우 측 해명에 대해 "보통 싸움이란 1대1로 싸운 것을 싸웠다고 하지 몇 명대 한 명은 싸웠다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전학 보낸 걸로 모자라서 전학 가고도 협박했더라. 그런데 이걸 기억 못 하는 그쪽도 대단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서적 폭력만 일삼았다. 몰려와서 뭐라하고 이간질에 조직적으로 왕따를 시켰다"며 "동생은 그 이후로 힘든 시기 보내고, 겨우겨우 적응해서 잘살고 있었는데 TV에 나와서 진짜 깜짝 놀랐다. 덕분에 동생 악몽은 다시 시작됐고, 동생 심리 상담도 얼마 전에 다시 받았다"라고 전했다.
A씨는 "15년 전부터 일관된 진술, 그리고 증언해줄 사람들이 많다. 같은 학교였다는 증거. 전학간 증거. 중학교 때 괴롭혔다는 증거"라며 "일반인이 소속사와 연예인을 상대로 이런 상황을 만드는 자체가 굉장히 용기가 필요하지만 저는 제 동생 아픈 모습을 더이상 못 보겠어서 끝까지 가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 심은우(박소리) 학교 폭력 용기내어 고발합니다'라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심은우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B씨는 2003년부터 약 1년간 왕따와 괴롭힘을 당하다 전학을 가게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게시물에는 심은우가 학창시절 강원도 동해시에서 유명한 일진이었다고 주장하는 댓글이 쏟아져 학폭 의혹이 증폭됐다.
이와 관련 심은우 소속사 앤유앤에이컴퍼니 측은 입장문을 내고 "심은우 친구 중 한 명이 B씨와 싸워서 사이가 안 좋았던 건 맞다. 일진처럼 폭력이나 금품을 갈취하는 등 위법행위를 한 적은 없다. 왕따를 주도한 사실 역시 없다"고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1992년생인 심은우는 지난해 종영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데이트폭력 피해자 민현서 역할을 맡아 열연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