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나리' 등 10개 작품이 미국 제작자 조합이 수여 하는 작품상 후보로 선정됐다.
앞서 미국 제작자 조합상은 후보작 선정 및 수상 결과가 아카데미와 비껴가지 않아 '아카데미 시상식 바로미터'로 불려왔다. 지난 2년간 미국 제작자 조합과 아카데미의 작품상 후보가 거의 유사했고, 작품상 수상작은 31년 동안 21차례 일치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간 셈이다.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만든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미국 아칸소 주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이후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전 세계에서 무려 85관왕을 기록했다.
윤여정 외에도 배우 한예리는 골드 리스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직접 부른 '미나리' OST ‘레인송(Rain Song)’으로 오스카 주제가상 1차 후보에 올라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아카데미 후보 발표는 한국 기준 3월 15일 오후 10시 30분이며 시상식은 4월이다. 미국 제작자 조합 시상식은 24일 열린다.
한편 지난 3일 국내 개봉한 '미나리'는 개봉 첫 주말 3일간 20만 관객을 동원했고, 지난 8일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