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희 한국예고 동창 "내가 소개시켜줘...악마에게 시달려 공포"

2021-03-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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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승희 인스타그램]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승희를 저격하는 곡 '순이'를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프로듀서 탱크(본명 안진웅) 고등학교 시절 괴롭힘을 폭로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마이걸 승희의 한국예술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승희가 안진웅 선배 문제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는 내용을 들어 도움이 될까하고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2011년 한국예고에 입학해 승희와 1학년때부터 3학년때까지 같은 반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 1학기 같은학교 1년 선배와 잠깐 사귀었을때 2년 선배였던 안진웅 선배를 (승희에게)인사시켜주었다"며 "남자친구의 선배였기 때문에 인사도 하고 함께 친하게 지내다가 당시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 저는 너무나 힘들었는데 당시 안진웅 선배가 많이 응원해주고 음악 관련 조언도 해주며서 연락을 해오는 횟수가 늘어났다"며 "본인이 작사·작곡한 노래 영상들을 보내주면서 어떠냐고 물어보는 등 시시콜콜한 내용의 연락도 자주받던 어느날 안진웅 선배가 저에게 좋은 마음이 있다고 얘기를 했고 스킨십도 시도했지만 저는 거절을 했고 호감의 표현에도 거리를 두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해 11월 중순 안진웅 선배가 발매한 앨범 'AS a singer'에서 트랙 5곡의 앞부분을 따로 세로로 읽었을때 '수은이에게'라는 제이름이 나왔다"며 "이 노래 가사들은 저에게 했던 행동들을 담은 노래라서 너무 무서웠고, 굉장한 충격과 공포를 느겼다. 악마에게 시달리는 것 같아서 승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쓴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탱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이/Diss Track TANK-SUNI'라는 디스곡을 공개했다.

해당 곡에는 "TV속의 그녀는 언제나 순수해보여 그런 그녀도 실체를 알게되면 뻔해", "남친 있는데도 다른 남자 사랑한 여자", "몇백짜리 백을 부담없이 막 받는 여자", "(남자가) 자기랑 살자고 한남도 유엔빌리지를 사줘", "그럴거면 성인방송을 해" 등 한 걸그룹 멤버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탱크의 디스곡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남아있는 걸그룹 멤버의 흔적을 토대로 오마이걸 승희를 노래의 주인공으로 지목했다.

승희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탱크는 지나달 17일에는 리쌍 전 멤버 길에게 노동착취 및 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된 인물이다.이 과정에서 故 배우 오인혜의 실명을 거론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탱크의 폭로와 관련 길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법적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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