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네이버 지식인’ 즈후(知乎)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7일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즈후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즈후는 영문명의 앞 글자를 따서 코드명 'ZH'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자금조달액은 약 1억 달러(약 1227억원)로, 상장 주간사는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와 JP모건체이스가 맡았다.
즈후는 중국 최초의 지식공유 플랫폼으로서 미국의 지식공유사이트 '쿼라(Quora)'를 벤치마킹해 2011년 설립됐다. 설립 초창기에는 문답형 지식공유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향후 온라인강연, 유료 컨설팅, 전자책 서점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즈후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즈후가 설립 10년 만에 상장 행보를 보인 데다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제재하는 등 미국의 대중 압박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올해 들어 처음 이뤄지는 중국 인터넷 기업의 미국 상장이기 때문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에 대해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도록 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뿐만 아니라 중국 석유업체인 중국해양석유도 같은 이유로 상장 폐지됐다.
이에 즈후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홍콩 시장 상장을 고려했으나, 미국 시장에서 자금 확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해,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즈후가 처음으로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 2019년과 2020년 매출은 각각 6억7100만 위안(약 1165억원), 13억5200만 위안이다. 1년 사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온라인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한 8억4300만 위안에 달했다. 온라인 광고 매출은 즈후 전체 매출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캐시카우다.
하지만 즈후는 온라인 광고 부문 비중을 62.4%로 낮추고, 유료회원과 콘텐츠, 온라인 교육 등에서 수익을 창출했다. 사업 모델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즈후의 유료회원이 빠르게 늘면서 매출 증대에 기여 했다. 유료회원 수는 2019년 60만명에서 지난해 240만명으로 급증했고, 이들을 중심으로 거둬들이는 매출 역시 3억2000만 위안으로 264% 상승했다.
이 밖에 온라인 교육,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기타 매출도 2016년 445만 위안에서 5253만 위안으로 108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즈후가 상장하게 된다면 텐센트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중국 매일경제신문이 전했다. 최근 공개된 즈후의 지분 현황을 보면 창업자 저우위안(周源)이 8.2%, 촹신공창이 13.1%, 텐센트가 12.3%를 보유하고 있다.
7일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즈후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즈후는 영문명의 앞 글자를 따서 코드명 'ZH'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자금조달액은 약 1억 달러(약 1227억원)로, 상장 주간사는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와 JP모건체이스가 맡았다.
즈후는 중국 최초의 지식공유 플랫폼으로서 미국의 지식공유사이트 '쿼라(Quora)'를 벤치마킹해 2011년 설립됐다. 설립 초창기에는 문답형 지식공유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향후 온라인강연, 유료 컨설팅, 전자책 서점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에 대해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도록 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뿐만 아니라 중국 석유업체인 중국해양석유도 같은 이유로 상장 폐지됐다.
이에 즈후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홍콩 시장 상장을 고려했으나, 미국 시장에서 자금 확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해,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온라인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한 8억4300만 위안에 달했다. 온라인 광고 매출은 즈후 전체 매출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캐시카우다.
하지만 즈후는 온라인 광고 부문 비중을 62.4%로 낮추고, 유료회원과 콘텐츠, 온라인 교육 등에서 수익을 창출했다. 사업 모델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즈후의 유료회원이 빠르게 늘면서 매출 증대에 기여 했다. 유료회원 수는 2019년 60만명에서 지난해 240만명으로 급증했고, 이들을 중심으로 거둬들이는 매출 역시 3억2000만 위안으로 264% 상승했다.
이 밖에 온라인 교육,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기타 매출도 2016년 445만 위안에서 5253만 위안으로 108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즈후가 상장하게 된다면 텐센트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중국 매일경제신문이 전했다. 최근 공개된 즈후의 지분 현황을 보면 창업자 저우위안(周源)이 8.2%, 촹신공창이 13.1%, 텐센트가 12.3%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