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태양광 발전 수익’ 주민 발전기금으로 ‘선순환’

2021-03-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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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수익형 마을발전소 설치 지원 사업’ 신청 마을 모집

충남도청사 전경.[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가 태양광 발전 수익을 마을 발전기금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 마련에 나섰다.

도는 3일 올해 신규 사업인 ‘주민수익형 마을발전소 설치 지원 사업’을 이달 중순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 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환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전 수익을 새로운 주민수익형 사업이나 복지사업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이끌 방침이다.

지원 사업은 도내 15개 시군 마을 가운데, 마을공동체 발전소 설치를 희망하는 지역 20곳을 선정해 추진한다.

특히 도는 기존에 추진한 에너지 자립마을에 마을발전소 설치를 희망할 경우, 우선 지원해서 ‘에너지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뤄지는 자립마을’을 구성할 계획이다.

도는 30∼50㎾ 용량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시 도·시군비로 설치 비용의 최대 40%까지 지원할 계획이며, 시군별 사업 대상지를 모집한 뒤 시군별 지원 규모를 확정해 마을발전소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마을창고 △마을회관 옥상 △주차장 등 유휴 부지를 활용하면 태양광 설치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고, 최대 20%가량의 가중치를 더해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을발전소 설치 용량이 30㎾일 경우 연간 전력량 3만 9400㎾h를 생산, 전력 판매로 인한 순이익금이 연간 400만 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건호 도 에너지과장은 “마을발전소 설치 지원 사업은 태양광 발전 수익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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