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 기간 중 비대면 영상통화로 총 382만명이 2200만분 동안 설 덕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지원한 설 연휴 기간 중 무료 영상통화 정책 덕분에 '언택트' 설인사가 전년 대비 많이 늘어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설 연휴 무료 영상통화와 14대표번호의 출입명부 활용,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 실적을 3일 공개했다.
올해 설 연휴 이용자 수와 발신 건수는 각각 전년 대비 63.5%, 71.3% 증가한 382만명, 637만건을 기록했다. 누적 통화시간도 지난해 1058만 시간에서 2200만 시간으로 무려 108.1% 늘어났다.
이외에도 과기정통부는 14대표번호를 코로나 출입명부 기록에 활용해오고 있다. 정부는 6자리만 누르면 간편하게 출입등록이 가능해 QR코드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활용해왔다.
지난해 11월 공공기관에는 총 900개 번호를 부여했으며, 이후 민간기업과 기업 등도 14대표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했다. 그 결과 총 9000개 번호 중 8050개가 코로나19 출입관리에 활용됐다. 출입명부에 활용된 건수로는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약 86만건에 이른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종교활동의 비대면 전환을 위해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 정책도 내놨다. 올해 2월까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방송방법을 안내한 건수는 총 4936건이며, 2127건의 월 100GB 데이터 지원과 통신품질 개선 작업이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4월까지 2개월 동안 지원정책을 연장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또한 저소득층 학생 교육콘텐츠 데이터요금 지원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데이터 제공확대 등 소외계층 대상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비대면·온라인 시대 통신접근권과 이용권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