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공무원들이 많아지면서 공직사회에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시보 떡 돌리기’와 ‘국·과장 모시는 날’ 등 이슈가 전국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는 신규공무원을 비롯한 모든 조직 구성원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신(新)조직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시보 떡’은 신규공무원이 시보 기간이 지나 정식 공무원이 되면서 감사의 의미를 담아 부서에 떡을 돌리는 문화이고, ‘국·과장 모시는 날’은 부서 또는 팀이 순번을 정해 국장, 과장의 점심 식사를 챙기는 관행이다.
합리적·수평적 문화가 공직사회에 확산되면서 요즘에는 이런 관행이 많이 사라졌지만 일부 부서에서는 여전히 이러한 관행이 이어져 오고 있어, 조직 내에서 젊은 공무원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심적 부담을 갖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개선방안으로는 신규공무원이 시보 기간이 끝나면 부서 차원에서 축하 다과회를 열어 격려의 시간을 갖는 시보-락데이(樂 DAY) 운영, 간부공무원과 직원이 함께 식사하는 경우에는 구내식당 이용을 권장한다.
또한, 외부에서 식사 시 비용은 평등하게 부담하는 수평적 중식 문화 확산, 새롭게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신규임용 공무원들의 조직 적응과 어려움 해소를 도울 수 있도록 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청년공무원 소통 채널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이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청년공무원의 눈높이에 맞춰 공직문화도 변해야 한다”며, “청년 공무원들과의 열린 소통을 통해 공직 내 불합리한 관행과 조직문화를 빠르게 개선해 젊은 도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