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마트 방문 고객 대부분이 자차를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넓은 부지 유휴공간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를 이용해야 할 '또 다른 이유'를 제공해 자연스럽게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7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 관련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전담하는 'A&A(Automobile & Accelerating)사업팀'을 출범하고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다.
현재 DNA모터스(옛 대림오토바이)와 손잡고 전기오토바이 2종(EM-1, 재피2)을 사전 예약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전기오토바이 렌탈(쉐어링) 서비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르노삼성의 전기차 '조에(ZOE)'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의 신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95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는 120기의 전기차 충전기도 2023년까지 점포 내 2000여 기로 늘리고, DNA모터스와 손잡고 전기오토바이 교환형 배터리 충전서비스 'BBS(Battery Service Station)'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한국환경공단 ‘전기이륜차 배터리교환형 충전인프라 시범구축’ 실증사업의 상면제공자로 참여해 오는 8월까지 강서점과 익스프레스 학동역점, 익스프레스 압구정점 등 3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인데, 올해 말까지 50여 개 점포에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독형 충전요금, 충전 기프트카드, 전기차 구매 시 차량 제조사로부터 받는 충전포인트를 홈플러스 멤버십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관련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했다. 현재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관련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오토클럽’도 구독형 방문 저비 서비스뿐만 아니라 자동차에 필요한 정기점검 및 정비, 세차, 주차, 보험 등 관련 구독형 상품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조수현 홈플러스 A&A사업팀장은 "홈플러스만에만 얻을 수 있는 폭넓은 혜택과 고객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생활 문화에 밀접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찾아올 수 있는 다양한 집객요소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