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풀리는 보아오(博鰲)포럼이 오는 4월 개최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으나 올해 다시 재개된 것이다. 올해는 중국내 코로나19 진정세에 힘입어 오프라인 회의 위주로 열린다.
보아오포럼 주최측은 지난 25일 보아오포럼을 오는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하이난(海南) 휴양도시 보아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제는 '전세계 대변화: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와 일대일로(一帶一路) 협력'이다.
올해 포럼은 주로 오프라인 회의 위주로 열리지만, 코로나19 방역 필요에 의한 통제, 국제 여행 규제 등의 이유로 온·오프라인 회의를 결합한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을 표방하는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의 목소리를 대변하자는 취지로 창설된 비영리 민간기구다. 중국 주도로 아시아권 26개국 대표가 모여 2001년 창설했다. 2002년부터 매년 4월 하이난성 휴양도시 보아오에 아시아 정·재계 핵심 인사들이 모여 포럼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보아오 포럼이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만큼, 개막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역대 보아오포럼에는 중국 최고지도부가 참석해 개막식 기조연설을 진행해왔다. 시진핑(習近平)은 국가주석 취임 후 2013년, 2015년, 2018년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지난 2019년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참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