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인 함소원이 한국 전통음식 김치를 중국식 절임 채소인 '파오차이'라고 지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김치 종주국이라고 주장하며 김치가 파오차이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칭한 A씨의 방송 하차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월 3일 본인의 다이어트차 판매 라이브방송에서 중국 시어머니와 먹방 중 김치를 파오차이라 불렀다. 중국 시어머니는 한국에 여러 차례 장기간 입국체류해 김치를 모를 리 없다"며 "이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편승하려는 행동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김치·불고기 모두 고유명사이며 한국에서는 그 누구도 번역해서 부르지 않는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연이어 18일 시모가 한복 입은 사진을 올렸고 '한복은 한국 것이라고 언급해 달라'는 댓글이 올라오니 사진을 삭제했다"며 "이런 일련의 행동들을 어떻게 봐야 하나"라고 반문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글쓴이는 아이가 응급실 가는 영상을 라이브방송 소재로 사용한 것, 층간소음을 고려하지 않고 라이브방송에서 밤 12시에 클럽댄스를 춘 것 등 함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함소원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치' 사진과 함께 #김치 해시태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