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김정길 전 장관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전라남도 신안 출신인 고인은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제2회 사법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광주지방검찰청을 시작으로 검사 길을 걸었다. 전주지방검찰청장과 광주고등검찰청장, 수원지방검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지방검찰청 서부지청장 시절 명지대학교 학생 강경대군 치사사건을 담당했다.
공직 생활을 마친 뒤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법과대학 석좌교수와 대한민국을생각하는호남미래포럼 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화순씨, 자녀 김남은 GS칼텍스 지속경영실 부장과 수란·수영씨가 있다. 사위는 부산고등검찰청장을 지낸 황철규 국제검사협회 회장과 장석호 건국대학교 교수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오전 6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