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남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남지역 로컬푸드직매장은 지난해 16개 시·군에 33곳, 축협과 함께 한 29곳을 합쳐 모두 62곳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농협지역본부가 로컬푸드 직매장을 늘리는 이유는 2가지다.
농민에게는 판매 가격이 올라 소득이 늘고 소비자에게는 ‘착한 가격’으로 지역의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잇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컬푸드 직매장이 생산자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
전남지역 로컬푸드직매장의 매출은 2019년 605억4500만 원에서 2020년 811억200만 원으로 33.9% 성장했다.
강진농협은 2019년 7월 로컬푸드직매장을 열고 1년 반 만에 28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곡성 옥과농협과 해남농협도 개장 1년 만에 매출이 10억 원을 넘어섰다.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하는 농협들은 농산물을 출하하는 농업인들에게 실비 수준의 수수료만 받는다.
따라서 매출이 늘어나면 고스란히 농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진다.
특히 영세농가나 고령농가는 기존 유통망을 통해 농산물을 판매하기 어려웠지만 로컬푸드 직매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면서 유통비용이 절감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하는 효과가 크다.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갈수록 커지면서 지역농협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