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대출을 취급하는 2금융권의 여신 잔액이 지난해에 608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2금융권은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이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협 등 4개 부문의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모두 608조 5천456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12%, 65조 932억 원 늘었다.
서민금융 여신 잔액은 지난 2018년 11월에 처음 500조 원을 돌파한 뒤 2년 만인 지난해 11월에 600조 원을 돌파했고, 12월에는 8조 원이 더 증가했다.
새마을금고와 신협, 상호금융은 이전 해와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다. 새마을금고 여신 잔액은 2019년 말 126조265억원에서 작년 말 143조3211억원으로 13.7%(17조2946억원) 늘었다.
신협은 1년 새 11.0%(7조8436억원), 상호금융은 9.7%(27조3379억원) 각각 증가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저신용자 자금 수요가 늘어난 만큼 대출 심사 기준도 일부 완화했다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출도 지난해에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