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2차 맞수토론에서도 오세훈, 나경원 후보가 각각 오신환, 조은희 후보보다 잘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토론회 뒤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이렇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에서 나 후보와 조 후보는 신경전을 주고 받았다.
조 후보는 나 후보의 ‘아동수당’ 등 공약에 드는 비용이 총 15조∼17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하면서 공약 비용을 계산해 보았느냐며 재원 조달 방안을 물었다.
나 후보가 “계산해보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답하자 조 후보는 “그게 섬세하지 않다는 거죠. 독한지는 몰라도”라고 했다.
토론회 도중 조 후보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언급하며, 나 후보의 발언 중간 공격을 이어갔고, 나 후보는 “너무 숫자를 잘 아시니까, 저것 하시면 되겠다. 시장이 숫자를 정확하게 아는 것도 좋지만, 세세한 건 사실 실무자들이 잘 알면 된다”고 비꼬았다.
이 말에 조 후보는 “아, 제가 실무자다?”라며 불쾌감을 피력했다.
조 후보의 속사포 공격에 나 후보는 발언을 멈추고 조 후보를 수 초간 가만히 응시해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