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 고민" 셀트리온 회장 발언에도 주가는 2% '뚝'

2021-02-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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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고민 중이라고 말한 가운데, 주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기준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2.18%(7000원) 하락한 3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서정진 회장은 "백신은 현재 해외에 의존하는데 국산 백신이 따라갈 수 있느냐 이것이 숙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미 국산 백신을 임상하는 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전 세계가 백신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단계다. 우리나라가 백신 기술 주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변이가 나왔을 때 터널 끝에서 유턴하는 현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비즈니스하려는 회사가 치료제를 제조원가로 판매하진 않는 것을 보듯, 우리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자국 기업들이 기술 주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우리가 항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항원을 만들 능력이 있다는 것인데, 향후 기술 주권이 문제가 된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이 백신 업계에 들어가야 하지 않나 고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mRNA나 아데노바이러스를 초셀을 통해 스파이크를 그대로 복제하는 방법을 우리는 보유하고 있고, 항원에 대한 개발을 해왔다. 사업성을 떠나 백신까지 진출할 준비는 하고 있다"고 향후 회사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임상 결과에 대한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서 회장은 "통계적 유의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300여명에게서 나타나는 바이러스 감소, 회복 기간 단축 등의 효과가 어떻게 모두 우연이겠느냐. 폐렴에 쓸 수 있는 약이 어떻게 경증 환자에 효과가 없을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또한 중증 환자에게는 ADE(ADE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나 백신을 투여한 사람이 추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증세가 훨씬 더 심해지는 현상) 반응을 일으켜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성현 셀트리온 임상기획담당자는 "항체로 인해 바이러스 증상이 심해지거나 바이러스양이 증가하는 ADE 현상은 특이 조건이 맞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중화항체를 개발한 후 세포실험 등을 진행한 결과 ADE 부작용을 발견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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