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수산물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카테고리는 생선류였다. 구이로는 고등어, 굴비, 회로는 연어, 광어 등이 인기를 끌면서 매년 해산물보다 30~40%가량 많은 판매량을 기록해왔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2월 16일까지 마켓컬리의 수산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해산물이 전체의 3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생선류(27%)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경우 해산물 판매량은 173% 증가하면서 생선류 증가 폭(91%)의 2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산물 가운데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새우였다. 새우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206% 늘었으며, 생선류 판매량 1위인 연어보다 판매량이 52% 많았다. 특히 세우 중 머리, 껍질, 내장을 뺀 손질 새우가 수산물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새우 다음으로는 굴이 전년 대비 120% 증가하며 2위에 올랐고, 오징어, 전복, 바지락 등이 뒤를 이었다.
이전까지 온라인 구매 비중이 적었던 홍합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무려 27배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해삼도 판매량이 전년 대비 888% 증가했다.
랍스터의 경우 냉동 제품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 항공 직수입을 거쳐 살아있는 상태로 받아볼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면서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율이 268%에 달했다. 이밖에도 전복(486%), 동죽조개(249%) 등도 인기가 높아졌다.
마켓컬리는 "회사는 해산물의 신선도를 위해 당일 경매상품을 당일 입고하는 방식으로 제품들을 엄선해 입점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제품들은 풀콜드체인을 통해 최적의 온도를 유지해 배송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