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300억원 규모 베트남 전기차 부품 공급…글로벌 입지 강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자동차 부품 중견업체와 함께 베트남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부품을 공급한다. 이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향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래AMS와 함께 베트남 빈패스트로부터 전기차 부품 ‘하프샤프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인 빈(VIN) 그룹에서 투자해 만든 베트남의 첫 완성차 업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급하는 물량은 전기차 9만대 분량의 하프샤프트로 약 300억원 규모다. 지난해 10월 빈패스트와 계약한 10만대 분량을 합하면 총 19만대 분량의 하프샤프트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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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샤프트는 배터리 전기차(BEV)의 구동축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구동모터의 구동력을 감속기를 거쳐 양쪽 타이어에 전달한다.

이번 수주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외에 국내 중견업체인 이래AMS와 상생했다는 의미도 있다. 이래AMS는 구동, 제동, 조향 부품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 완성차는 물론,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유수 자동차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래AMS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부터 협업을 시작해 현재 북미 피아트-크라이슬러로 구동 부품을 공급하는 등 상생 협력의 우수사례로 평가받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베트남 외에도 미국, 유럽 등 전기 완성차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가며 신모빌리티 시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기차 부품 수주는 최근 회사가 발표한 친환경 모빌리티 성장 전략의 실질적 성과를 이어나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빈패스트에 공급하는 하프샤프트.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