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의1 비용으로 원격근무"…SW·보안기업들, 비대면 바우처 수요 공략

기업용 메신저·화상회의·보안 기술을 공급하는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정부의 '비대면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수요기업을 겨냥한 재택·원격근무 상품을 활발히 선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화상회의, 재택근무, 보안 네트워크 솔루션 등 6개 분야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SW 업체들이 올해 지원사업에 맞춰 기업용 상품을 구성해 선보이고 있다. 바우처는 서비스 도입을 원하는 중소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의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을 통해 신청하고 비용의 90%까지 지원금을 받아 부담을 덜 수 있는 제도다. 올해 지원사업은 작년에 이 사업의 혜택을 본 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 6만곳에 기업당 400만원 한도 안에서 2160억원 규모 예산으로 추진된다.
 

더존비즈온 위하고 홈피스올인원팩[사진=더존비즈온 제공]

더존비즈온은 비즈니스플랫폼 '위하고(WEHAGO)'를 기반으로 재택근무 통합솔루션 '홈피스올인원팩'을 내놨다. 기업용 메신저, 화상회의, 원격접속, 메일, 팩스, 전자결재 등 협업서비스와 웹스토리지, 웹오피스 등 생산성서비스 그리고 회계·세무관리, 인사·급여관리 등 경영관리솔루션을 제공한다. 언제 어디서나 PC·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재택근무가 불필요한 상황에도 스마트워크를 통한 업무개선을 지원한다. 패키지 구성에 따라 900만원 상당의 제품을 최고 78%까지 특별할인한 가격에 제공해 수요기업이 사용자 수 관계 없이 실부담금 1만8180원(부가세 공제 기준)으로 도입할 수 있다.

 

이랑혁 구루미 대표(좌측 상단)와 직원들이 구루미Biz를 활용해 진행한 2020년 종무식 모습. [사진=구루미 제공]

구루미는 기업용 화상회의플랫폼 '구루미Biz' 수요기업을 모집한다. 구루미Biz는 최대 100명이 동시에 얼굴을 보며 고화질 화상회의·화상교육을 PC와 모바일 어디에서나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영상 탈취 방지용 암호화 기능과 영상·자료 비보관 정책으로 보안성을 높였다. 오피스, PDF, 아래아한글 등 문서를 열람·공유하고 화이트보드와 실시간 퀴즈, 그룹 토의 등 기능으로 소통할 수 있다.
 

알서포트 비대면서비스 3종(리모트뷰, 리모트미팅, 리모트콜). [사진=알서포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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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서포트는 화상회의서비스 '리모트미팅', 재택근무·원격제어 서비스 '리모트뷰', 원격지원서비스 '리모트콜' 등 솔루션 3종을 비대면서비스 상품으로 공급한다. 바우처를 활용해 화상회의나 재택근무 도입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요기업 신청 방법 안내, 서비스 도입 컨설팅 등 무료 상담도 제공한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제품 정보와 비대면 바우처 서비스 이용 방법, 업무 디지털 전환 방안 등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넥스지 관제운영실 전경. [사진=넥스지 제공]

넥스지는 방화벽, 콘텐츠필터링 등 기능을 통합해 네트워크 위협을 막는 VForce UTM 장비와 재택근무 환경에서 가상사설망(VPN) 보안을 지원하는 SSL VPN 장비에 대한 관제서비스를 제공한다. VForce UTM 장비는 기업에 대한 불법 접근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넥스지의 관제서비스는 네트워크보안컨설팅, 임대용 보안장비구축과 최적화 이후에 제공되는 맞춤서비스의 일부다.
 

[사진=파수 제공]

파수의 문서보안솔루션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 포 노드'는 업무PC로 작업한 문서를 암호화하고, 편집, 인쇄, 캡처 등 권한을 통제한다. 문서관리솔루션 랩소디(Wrapsody)는 문서의 사용 이력, 연관 관계, 유통 경로 파악을 돕고 버전별 자동 백업으로 랜섬웨어 피해를 예방한다. 외부협업솔루션인 랩소디 에코(Wrapsody eCo)는 문서 공유, 협업, 관리, 보안, 화상회의 기능을 제공한다. 조규곤 파수 대표는 "기업에 맞는 솔루션을 비용 부담 없이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