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도는 유연한 업무환경 조성과 효율성 향상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기존 근무 체계에서는 정해진 특정 장소에 한해서만 업무 처리가 가능했다. 사무실과 자택을 제외한 공간에서는 근무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간 장기간에 거쳐 고착된 ‘보안 통제’가 일괄적으로 적용된 결과다.
하지만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유연한 근무 환경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됐고, 이 부분이 적극 반영됐다.
이 밖에 근무 장소도 다양하게 확보 중이다. 2020년 9월부터 수도권 8개 영업점을 거점 근무지로 지정했고, 작년 12월에는 청계IT 타워에 도심 전경을 보며 일할 수 있는 전망석도 마련했다. 사내 협업 좌석을 갖춘 ‘핫 데스킹 존’도 설치했다.
원격근무는 상시 신청한 뒤 활용할 수 있다. 6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해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효율적인 근무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후 업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