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최정우 포스코 회장, ‘강건한 수소생태계’ 목표로 뭉쳤다

2021-02-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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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트럭 등 수소전기차 1500대 공급, 수소 생산·이용 관련 기술 개발 등 협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강건한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손잡았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과 6위 포스코는 양사 수장의 공식적인 첫 만남을 계기로 수소 사업 부문의 협력 시너지 극대화를 꾀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미래 먹거리의 하나로 꼽고 있는 수소 산업의 ‘퀀텀점프’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6일 경북 포항 포스코 청송대에서 정 회장과 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상암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을 하고 있는 시민. [연합뉴스]

△수소트럭 등 수소전기차 1500대 공급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 추진 △수소 생산·이용 관련 기술 개발 등 양사의 다각적인 협력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양사 수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전 산업 분야와 모든 기업이 당면한 과제이자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포스코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강건한 수소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우선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트럭 등 차량 1500대를 단계적으로 수소전기차로 전환한다. 제철소 내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한다.

그뿐만 아니라 포스코그룹이 수소를, 현대차그룹이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는 형태의 연료전지 발전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그린수소 생산·이용 관련 기술 개발 △수소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소재 개발 등 수소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에도 주력한다.

이와 함께 공동으로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의 기술 개발 사업 참여 등 해외에서도 수소 관련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국가의 수소전기차 등 수요 발굴도 추진한다.

한편 협약식에 앞서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포스코의 스마트고로 중 하나인 포항2고로를 둘러봤다. 스마트고로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을 적용, 고로의 상태를 자동 제어해 생산성과 쇳물 품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에는 현재 포항 2기, 광양 2기 총 4기가 가동 중이다.
 

16일 경북 포항 포스코 청송대에서 열린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첫째)과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첫째) 등 관계자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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