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90·XC60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최대 440만원 인하'

류혜경 기자 2021-02-16 15:55

제동 과정 생성된 에너지로 가솔린 엔진 지원하는 B6 엔진 탑재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과 대형 세단 'S90', 크로스컨트리 모델 'V90', 중형 SUV 'XC60'의 마일드 하이브리드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새 모델에는 기존 T6 엔진을 대체하는 가솔린 기반 고성능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제동 과정에서 생성된 에너지를 회수해 가솔린 엔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연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더불어 민첩한 엔진 반응을 이끌어 정지 상태에서 더욱 부드러운 가속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저 마찰 엔진 기술과 혁신적인 엔진 관리 시스템, 커먼 레일 직분사 및 통합된 전기 충전기, 터보 기술의 조합은 모든 속도에서 엔진의 출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B6엔진의 최고출력은 300마력(5400 rpm), 최대토크는 42.8㎏m(2100~4800rpm)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2~6.7초(모델에 따라 상이)만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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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도로 위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운전자가 선호하는 조향 특성을 쉽게 조정할 수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를 제공해 주행 능력과 운전자의 편의를 높였다.

볼보차의 '인텔리 세이프'도 전 모델 기본 제공돼 안정성도 강화했다. 다양한 보조 시스템으로 안정한 주행을 돕는다. 또한 2021년식 모델부터 적용된 주행 가능 최고 속도를 운전자가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케어 키, 초 미세먼지까지 모니터링하여 정화시켜주는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능 역시 기본으로 탑재했다.

볼보차코리아는 이번 출시로 국내 시판 중인 전 차종의 하이브리드 라인업 구축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파워트레인 보급 확대를 위해 B6 엔진이 적용된 모델들의 판매가를 기존 T6 모델보다 최대 440만원가량 낮췄다.

XC90 B6 AWD 인스크립션은 기존 T6모델 대비 260만원 가량 낮은 9290만원(인스크립션)에, XC60 B6 AWD 인스크립션은 기존 모델 대비 440만원 인하된 7100만원에 판매한다. 또한 크로스컨트리(V90) B6 AWD 프로는 7920만원, S90 B6 AWD 인스크립션 가격도 7090만원(모두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전)으로 책정됐다.

볼보차코리아는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따라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 B5 엔진이 탑재된 XC60의 가격도 공개했다. 18인치형과 19인치형 휠 사이즈, 인테리어 마감, 사운드 시스템 등에 따라 모멘텀(6090만원)과 인스크립션(6700만원)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이번에 공개된 B6 모델들과 XC60 B5 는 오는 4월 경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새로운 B6 엔진은 성능과 효율, 거기에 환경 친화적인 소비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에게 볼보자동차가 제시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도로의 안전에서 더 나아가 지구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볼보자동차의 철학이 담긴 B6 라인업을 통해 스웨디시 럭셔리의 진화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