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CEO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 일요판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 산업은 한방에 따라잡을 수 있는 기술 분야와는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플이 배터리와 스프트웨어(SW), 설계 분야에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 자금도 풍부하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 진출을 시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봤다. 다만 두려워할 상대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디스 CEO는 "기후 목표는 순수한 전기차로만 달성할 수 있다"며 "자동차 연료로 수소를 쓰는 것은 너무 비싸고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5년 전 전기차 생산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e-트론과 타이칸, ID.3, ID.4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디스 CEO는 "수소는 기후 변화 대응에 있어 철강 생산 등 다른 부문에서 필요가 더 크다"며 "아니면 비행기와 같이 전력을 연료로 활용할 수 없는 경우에도 화학합성 연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로를 주행하면서 제대로 작동하는 것은 배터리를 연료로 하는 전기차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테슬라가 독일에 공장을 짓는 것과 관련해선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그는 "테슬라의 독일 진출은 좋다고 생각한다"며 "경쟁은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선 "우리는 중국 시장점유율이 20% 이상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전기차 공장만 2곳이고,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바겐의 중국 진출은 강점 중 하나"라면서 "미래에 중국 신기술을 회사 전체에서 사용할 날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