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간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전 대사가 마찬가지로 최근 퇴임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에 대해 이같이 극찬했다.
15일 해리스 전 대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보면 그는 지난 10일 올린 글에서 "1호 한국 여성 외교부 장관으로서 멋진 활약을 펼친 데 대해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 9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취임에 따라 8일 외교부를 떠났다.
해리스 전 대사가 지난 2018년 7월 한국에 부임해 2년 반 동안의 임기를 지낼 동안 강 전 장관 역시 줄곧 한국의 외교부 장관을 지냈다. 해리스 전 대사가 호흡을 맞춘 한국의 외교부 장관은 강 전 장관이 유일했다는 얘기다.
앞서 그는 외교부 장관 교체가 발표된 지난달 20일에도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강 전 장관에 대해 "한·미 동맹에 충직한 지원군이었으며 전 세계에 한국의 국격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전 대사는 "이임하는 강경화 외교장관님 앞날에 순풍만이 가득하길 바란다. 장관님이 그리울 것"이라며 "장관님 및 장관님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전 장관과 찍은 사진 세 장도 함께 게시했다.
한편 해리스 전 대사는 부임 직전까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을 맡았던 해군 4성 장군 출신으로, 지난달 20일 조 바이든 신(新) 행정부 출범에 맞춰 퇴임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에서는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대사들은 일괄 사임하는 게 관례다. 현재 로버트 랩슨 부대사가 대사 대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