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SK연수원은 학산면 도덕리 일원 14만5783㎡에 들어선다. 교육시설과 숙박시설, 숲속 체험촌, 오토캠핑장 등이 조성된다.
충북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지난달 SK연수원 신설을 위한 부지용도 변경안을 조건부로 수용한 데 이어 영동군도 이달 중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SK는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올해 11월이나 12월 연수원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영동군은 SK연수원 완공 때까지 군내 건설업체 장비가 사용되고 하루 평균 50명의 군민이 공사 현장에서 일하게 될 것이란 기대다. 연인원으로 따지면 2만명 가량이다.
연수원이 준공되면 1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어, 이 지역 직접 고용인원이 30명이 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SK연수원에는 지역홍보관이 설치되고 시티투어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연수원 방문객이 영동의 농특산품을 구매하고 지역 축제도 관람하게 돼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동군은 SK와 안남면 도덕리 사이의 '일사일촌' 협약 체결도 추진하고 있다. SK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그룹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대상 시설은 그룹 연수원인 SK아카데미(경기도 용인시), SK텔레콤 인재개발원(경기도 이천시), SK무의연수원(인천시), SK브로드밴드 인재개발원(경기도 안성시) 등이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이들 시설에 무증상 및 경증환자를 수용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