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3차 유행 재확산 경향 나타나면 거리두기 다시 상향"

2021-02-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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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진자 감소세 정체…모임·사업장, 종교시설 감염관리 중요"

정부가 오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로 낮추기로 한 것을 두고 서민 경제와 사회적 피로감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확진자의 70% 이상이 집중된 수도권에서 최근 확진자 감소세가 정체된 만큼 '3차 유행'이 재확산 되면 언제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수 있다고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중대본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설명하며 "이번 조정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서민 경제의 어려움과 사회적 피로감 등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권 1차장은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면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상향할 수밖에 없다"며 "재확산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영업자·소상공인들께서 스스로 지키겠다고 약속한 방역 수칙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53.1명이다. 수도권은 4주째 하루 평균 281.6명으로 정체 양상을 보이며, 비수도권은 하루 평균 71.6명을 기록해 100명 이하로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2.5단계 기준 이하(400~500명)로 확진자 수가 감소해,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 기준을 충족했다.

권 1차장은 "전반적으로 비수도권은 안정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도권은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다"면서 "감염 양상을 보면 여전히 가족·지인 모임을 통한 감염, 사업장 등 집단감염이 많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IM선교회, 영생교 등과 관련한 집단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모임과 사업장, 종교시설에서의 감염 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교회, 기도원, 수련회 등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권 1차장은 거리두기 단계 및 영업 제한 조치 완화로 방역이 느슨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은 완화되지만, 방역수칙에 따른 점검과 처분은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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