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보다 주거복합단지…"가격 더 오르네"

2021-02-13 00:17
  • 글자크기 설정

지난해 청약성적 우수하고 가격 상승도 두드러져

[시티오씨엘 3단지 조감도]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주거복합 단지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고급주택 이미지와 우수한 입지, 주거 편의성을 갖추면서 찾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규 주택시장에서 주거복합단지는 인기를 끌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13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청약 접수를 받은 경기도 남양주시 주거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는 4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만5593명이 몰려 평균 203.3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접수 통합 10만2318명이 지원했으며,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라는 점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청약접수를 받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주거복합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 퍼스트’는 109모집가구 수(특별공급 제외)에 6만824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1순위 558.02대 1의 기록을 세웠다. 이 단지 역시 초역세권 입지와 완성된 상권, 교육시설 등이 인접해 있다.

이는 주거복합단지가 과거에 드러났던 단점은 개선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과거와 달리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같이 있던 통합형에서 주거와 상업공간을 분리해 쾌적성을 높인 단지가 많이 등장했다.

또한 탑상형 구조에서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맞통풍이 가능한 평면을 선보이는 곳도 늘었다. 여기에 선호도 높은 4bay 설계를 적용했으며, 고급주택 이미지에 맞게 화려한 커뮤니티시설과 입지 등 주거편의성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주거복합단지는 중대형평면, 고급화 등으로 고급주택 이미지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주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 주거복합단지 아파트 가격 껑충

같은 지역 내에서 주거복합단지가 아파트보다 높은 시세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KB 부동산자료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주거복합단지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2013년 10월 입주)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1년간(2020년1월~2021년1월) 1억9500만원(5억원→6억9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같은 송도동에 위치한 아파트 ‘송도캐슬앤해모로’(2013년 9월 입주) 전용 84㎡는 4억9500만원에서 6억3000만원으로 1억3500만원이 상승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위치한 주거복합단지 ‘e편한세상수지’(2017년 8월 입주)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동일기간(2020년1월~2021년1월) 9억500만원에서 12억원으로 2억9500만원이 상승했다. 전용 98㎡의 경우 10억3000만원에서 13억3500만원으로 3억500만원이 수직 상승했다. 반면 같은 풍덕천동에 위치한 아파트 ‘래미안수지이스트파크’(2015년 10월 입주) 전용 84㎡는 1억4000만원(8억2000만원→9억6000만원) 상승에 그쳤다.

업계관계자는 “요즘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생활 편의시설까지 갖춘 주거복합단지를 찾는 욕구가 강해졌다”며 “기존 주거복합단지의 단점이었던 고분양가, 비싼 관리비 등의 문제점이 많이 개선되면서 신규 분양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 ‘시티오씨엘 3단지’ 등 분양 이어져

이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주거복합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오는 3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업무 1블록에서 분양하는 주거복합단지 ‘시티오씨엘 3단지’가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6층 8개동(오피스텔동 2개 포함) 아파트 전용 75~136㎡ 977가구, 오피스텔 전용 27~84㎡ 902실 등 총 1879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지하 2층~지하 1층에는 6개관 730여석 규모의 영화관이, 지하 1층~지상 3층까지는 단지 내 상업시설이 조성되며, 현재 무정차역으로 통과하고 있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KCC건설은 2월 부산 동래구 안락동 일대에서 아파트 220가구와 오피스텔 14실로 구성된 ‘안락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동해선 안락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부산지하철 4호선 충렬사역과 원동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메가마트,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위치해 있다.

GS건설은 3월 대구 북구 칠성동2가에서 아파트 425가구와 오피스텔 81가구로 구성된 ‘대구역 자이 더 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대구지하철 1호선 대구역과 경부선 대구역이 인접해 있으며,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작역도 가까이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 상업시설과 경북대학교 병원 등 의료시설도 인접해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