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과 관련해 "이달 말에 확정 지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2일 한 방송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25일이면 토론이 끝나고 바로 여론조사에 들어갈 것 같으면 우리 후보를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 일정상으로는 다음 달 4일 최종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그러나 이날 김 위원장의 발언은 다음 달 1일 최종 단일화에 합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 진행 상황에 따라 내부 일정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돈 문제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안 갖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 피해 지원 이외에) 막연하게 보편적 지출을 늘리자는 것은 좀 삼가는 게 정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여당이 4월 전 소상공인 대상 추가지원을 검토하는 데 대해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작년 총선 때도 선거 전전날 전 국민에게 100만원을 준다고 신청받았다. 결국 (이번에도) 선거와 관련돼서 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 지원금을 두고 당정 간의 불협화음이 드러난 상황에 대해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판단을 정확하게 해서 부총리와 재정 운용을 (논의)하면 쉽게 결정 날 텐데, 이해가 잘 안 간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영수 회담 성사 전망과 관련해서도 "그런 상황이 오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이슈에서 멀리 떨어져서 방관자적 역할만 하는 모습이다. 본인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려고 노력하는 분은 아닌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