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층간소음 민원도 급증...전년대비 61% 늘어

2021-02-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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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지난해 층간소음 민원 4만2000건

국정감사 업무보고하는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층간소음에 따른 분쟁 및 민원이 6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환경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층간소음 관련 민원은 4만2250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2만6257건에 비해 관련 민원 비율이 61% 가량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방역수칙 강화로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실내활동이 많아진 것이 층간소음 분쟁이 늘어난 주된 원인으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현장 진단 인력은 전국적으로 20여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층간소음 해결을 담당하는 '이웃사이센터' 직원이 14명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5월부터 위탁 직원 7명이 배치돼 1차 상담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밀려드는 주민 민원 등을 직접 처리하기에 벅차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층간소음 현장 진단 인력의 1인당 하루 상담 건수는 지난해 기준 평균 11건에 달했다.

김성원 의원은 "이웃 간 배려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층간소음 문제를 줄이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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