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고용 부진, 부양책 기대감에 혼조세…국제유가는 상승랠리 '제동'

2021-02-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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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0.02%↓ S&P 0.17%↑ 나스닥 0.38%↑…유럽증시도 '혼조'

상승랠리 부담에 국제유가 하락세 전환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에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지지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9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0포인트(0.02%) 하락한 3만1430.70에 마감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0포인트(0.17%) 상승한 3916.38에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24포인트(0.38%) 오른 1만4025.77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1월31~2월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9만3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9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앞서 로이터가 전망한 75만7000건을 웃돈 수치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의 20만명대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  고용시장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오히려 새로운 부양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지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조9000억 달러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관련 세부 법안의 윤곽을 공개하는 등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앞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도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 상승한 6528.7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CAC 40 지수는 0.02% 하락한 5669.82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64% 상승한 3671.68로 거래를 종료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이날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유로존(EU)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EC는 올해 EU 19개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8%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전망치 4.2%보다 0.4%포인트 낮춘 것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날 국제 유가는 8거래일 연속 이어온 상승랠리를 마치고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44달러) 떨어진 58.24달러에 장을 마쳤다. 9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현지시각 오후 3시30분 배럴당 57센트(0.93%) 하락한 6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가 8거래일 연속 오르며 너무 급등한 데다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한 원유 수요 부담이 가격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국제 금값도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6.7달러(0.91%) 내린 182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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