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테슬라, 중개업체 통할까 자체 시스템 도입할까 外

◇'비트코인 결제' 발표한 테슬라…중개업체 통할까, 자체 시스템 도입할까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테슬라가 채택할 결제 방식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제3의 중개 기관과 손을 잡거나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시스템에서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중개 업체를 통하는 것이다. 고객이 자신의 전자지갑에서 비트코인을 꺼내 제3의 결제기관에서 달러로 전환한 뒤 테슬라 차를 사는 방식이다. AT&T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이미 이 같은 방식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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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구출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투자에 의욕을 보이는 데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할 기술적 전문성을 갖췄다는 점 때문이다.

문제는 비트코인 자체의 가치 변동성이다. 2016년 비트코인 가격은 400달러 수준이었지만, 비트코인은 현재 5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따라서 가격 급등락을 해결하는 것이 비트코인 결제의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테슬라 나서자 비트코인 뛰었다…사상 최고치 5000만원 돌파

가상화폐의 대표주자 비트코인의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5000만원을 돌파했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까지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9일(한국시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3시 15분 기준 5120만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5099만원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거래소에서 5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도 비트코인은 5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4만7553달러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오후 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4만8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일 비트코인 가격(2만9406달러)과 비교하면 60% 이상 급등한 수치다.

가상화폐 가격이 솟구친 것은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수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는 향후 자산의 일부를 추가로 투자할 수 있다고 예고했고, 비트코인을 자사 전기차의 결제 수단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이 같은 급등세에 따라 비트코인 시가총액 또한 1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의 시총은 총 8703억 달러로, 테슬라(8184억 달러)와 페이스북(7608억 달러), 알리바바그룹(7105억 달러)을 제쳤다.

◇위메이드트리, 암호화폐 지갑 전문기업 아이오트러스트와 MOU

위메이드트리는 암호화폐 지갑 전문기업 아이오트러스트와 기술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한 MOU(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위메이드트리는 자체 개발한 위믹스(WEMIX)의 블록체인 서비스와 아이오트러스트의 콜드월렛 디센트(D’CENT) 서비스 간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위메이드트리 암호화폐 위믹스 토큰(WEMIX Token)의 보안과 안정성을 더욱 높였으며 향후, 위믹스에 출시될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 아이템도 편리하게 보관, 관리가 가능하도록 적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달부터 위믹스 토큰을 콜드월렛 디센트에 지원하기로 하는 등 사업적 교류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용자 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오트러스트는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는 하드웨어 지갑 디센트를 개발한 업체로 디센트를 통해 암호화폐 외에도 NFT 지원은 물론, 부동산, 명화 등 실물 자산까지 토큰화해 저장할 수 있다.

지난해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지갑으로 자리잡으며 고객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스테이킹(예치) 및 스왑(서로 다른 암호화폐 교환) 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메이드트리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를 운영 중이다.

◇캐스퍼랩스, 중국 BSN과 파트너십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메인넷 프로토콜 캐스퍼랩스가 캐스퍼의 L1 솔루션을 BSN의 국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통합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BSN은 이번 협약을 통해 캐스퍼를 자사의 국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통합하여 개발자들에게 안전하며 비용면에서 효율적인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구축 환경을 제공한다.

캐스퍼 네트워크가 한 국가 인프라에 추가되게 함으로써 이를 통해 블록체인 개발자에게 공용 네트워크의 기능에 대해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며, 캐스퍼의 고유한 확장성, 보안성, 탈중앙화의 모든 것이 BSN 생태계에 도입될 전망이다.

이판 헤 레드데이트 테크놀로지 CEO 겸 BSN 이사는 “캐스퍼랩스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자에게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한 최고의 프로토콜을 제공하게 됬다. 우리는 캐스퍼가 중국에서의 영업 활동에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