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가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웠다고 9일 밝혔다. 연 매출이 4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슈피겐코리아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095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28.4% 증가한 수치다.
안준서 슈피겐코리아 해외사업부문 부문장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 속에서 Pan-EU 도입이라는 선제적 대응을 통해 유럽 주요국가에서 케이스 브랜드 부문 아마존 1위를 기록하는 전화위복을 보여줬다” 며 “지난해 아마존의 네덜란드와 스웨덴 직접 진출에 이어 올해도 아마존 폴란드 등 국가 확장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보호필름 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액 453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3% 이상 성장한 수치다. 특히 아이폰12 시리즈의 슈퍼사이클 판매에 힘입어 사상 최대 아이폰향 매출을 기록했으며, 최근 출시된 갤럭시S21향 EZ-Fit 제품 역시 전작 대비 사전예약 기간 동안 약 130%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테슬라 전용 보호필름을 판매하며 차량용 액세서리 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 대형화와 고급화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차량용 액세서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보호필름 사업부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인성 보호필름 사업부 사업부장은 “차세대 테슬라 모델과 메르세데스 벤츠향 터치스크린 보호필름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라며 “제품 카테고리를 차세대 모빌리티로 확장할 뿐만 아니라 시장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제품 다각화를 통해 시장을 리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