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로 보는 중국] 지난달 中 휴대전화 출하량 급증... 증가율 역대 최고치

2021-02-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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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휴대전화 출하량 전년 동비 92.8%↑... 코로나19 기저 효과

5G폰 점유율도 급증해... 스마트폰→5G폰 시장 이전 신호

(시계방향으로) 오포, 화웨이, 샤오미, 비보 [사진=중국 4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로고]

지난달 중국 휴대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출하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5G 스마트폰 출하량 급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9일 중국 통신분야 국책원구원인 중국신통원은 ‘중국 휴대폰 시장 운영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1월 중국 휴대폰(스마트폰+피처폰) 시장 출하량은 401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월간 휴대전화 출하량 추이 [자료=중국신통원]

이는 월간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의 증가율이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9% 급감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3975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4.3% 늘었다. 특히 5G폰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2727만8000대로, 월간기준 역대 최다 출하량을 기록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8%에 달했다. 지난해 1월 점유율인 26.3%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5G폰으로 이전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신제품 출시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1월 새로 출시된 휴대폰 신모델은 40개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발표된 전체 휴대폰 모델 중 90%가 스마트폰이었고, 이중 57.5%가 5G폰이었다.
 

중국 월간 5G폰 출하량 추이 [자료=중국신통원]

중국산 휴대폰 시장 점유율도 압도적이었다. 1월 중국산 휴대폰 출하량은 3372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4.1%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시장에 약 8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신모델 출시 수량도 34개로 전체 시장의 약 85%를 점유했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면서 최근 3년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제조사들의 출하량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화웨이의 휴대전화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3% 감소한 1억2490만대를 기록했고, 2위인 비보(vivo)의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5750만대에 그쳤다.

3위와 4위인 오포(oppo)와 샤오미도 각각 전년에 비해 9.8%, 2.5% 감소한 5670만대, 3900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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