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발전심의회, 금융위에 ESG 가이드라인 제공 강조

2021-02-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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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정책·글로벌금융분과 회의 개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추진현황·ESG 국제동향 등 논의

[그래픽=금융위 제공]



금융위원회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향후계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국제동향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 청취에 적극 나섰다. 금융위는 올해 금융발전심의회(이하 금발심) 정책자문 역할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금발심 소속 전문가들은 ESG 기준에 대한 기업‧금융권의 실무 적용 지원, 국가 사업에 대한 철저한 사후 관리 등을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4일 금융발전심의회 정책·글로벌금융분과 제1차 회의를 개최해 분과 소관과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은 현행 금융 지원체계 하에서는 혁신성 있는 기업을 선별하여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어, 금융-산업부문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그간 산업부, 중기부 등 5개 부처와 2차례에 걸쳐 총 279개의 대표 혁신기업을 선정했다.

앞으로 매 반기별 200개 이상 혁신기업을 발굴해 내년년까지 총 1000개 이상의 대표 혁신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부터는 선정기관을 다변화하여 콘텐츠,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선정기업에 대해서는 기존의 정책금융 외에도, 민간자금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간다.

금융위는 국내외 투자 설명회, 금융투자업계·벤처투자업계와 혁신기업 간 네트워킹 기회 등을 마련해 대규모 자금유치를 지원하고, 뉴딜펀드 등 정책펀드 운용시 인센티브를 부여해 선정된 혁신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체계적인 사후관리도 이어간다. 선정기업 지원현황, 기업 애로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선정기관을 중심으로 선정된 기업의 혁신성을 점검해 혁신기업을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관련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ESG 동향도 공유됐다.

금융위는 해외 금융당국 및 국제금융기구들도 ESG 요인에 대한 정보공시 강화와 리스크관리 프레임워크 조성을 통해 ESG 규율체계를 다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그동안 국내에서 녹색금융 등 ESG 관련논의는 “선의·당위”에 근거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인식되어 온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향후 글로벌 규준으로 자리매김할 ESG 기준강화 추세에 대비해 정부, 기업, 투자자, 금융회사들이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수립 및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금융회사들도 ESG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개별 금융회사의 리스크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증폭되지 않도록 금융당국 차원의 점검도 지속한다.

이날 분과위원들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기업 금융지원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국가대표 1000 선정기업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 적용중인 행정적 면책 이외에 정책금융기관 직원들이 갖는 다양한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세심하게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ESG 관련 일반 기준 정립하더라도 모범사례‧가이드라인 등을 적극 제공해 기업‧금융회사의 실무 적용상 어려움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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