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여자배구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여자배구 선수들을 응원하는 '여자배구 갤러리'에는 실명을 거론하는 추측성 글이 쏟아지고 있어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여자배구 갤러리'에는 여자배구 선수 A와 B의 실명을 거론한 도넘은 추측성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각종 추측만 난무하며 2차 피해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소속된 구단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불만은 더욱 극에 달하고 있다. 여자배구 갤러리에는 "왜 구단의 입장문이 안나오는건가"라는 비판글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전날(7일) 0시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내 여자배구 선수단 숙소에서 현직 배구선수인 B(25) 선수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B선수를 발견해 신고한 동료 선수는 "A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 같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B선수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단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