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소울'은 주말 동안 20만 871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20만6790명. 코로나19로 관객수가 1만명대까지 떨어졌던 상황. '소울'이 120만 관객을 돌파하며 침체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소울'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열정 넘치는 뮤지션 '조'와 시니컬한 영혼 '22'가 펼치는 스펙터클한 어드벤처, 극과 극 성향에서 비롯된 유쾌한 케미스트리 역시 끊임없는 웃음을 유발해 관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여기에 '태어나기 전 세상'의 카운슬러 '제리'와 '테리', 뉴욕 거리를 거니는 고양이 '미스터 미튼스'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고. 지난 20일 개봉해 꿋꿋하게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27일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영화계 이목을 집중시켰던 작품이다. 단단한 팬덤을 가진 '귀멸의 칼날'은 일본에서 19년간 정상을 지켜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2020년 전 세계 영화 흥행 수익 5위를 달성한 글로벌 메가 히트작이다. 메가박스에서 일주일간 단독 상영, 이후 CJ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했다. CGV의 경우 4DX와 IMAX 포맷으로도 개봉해 팬덤에 큰 인기를 얻었다. 'N차 관람'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박스오피스 3위는 '어니스트 씨프'(감독 마크 윌리엄스)다. 같은 기간 3만 4341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 3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는 5만4632명이다.
영화 '어니스트 시프'는 '테이큰' '논스톱' 등 액션 영화로 액션 내공을 쌓아온 리암 니슨의 신작으로, 이번에는 형사나 특수요원이 아닌 범죄자로 등장한다. 맨손 격투, 총격, 도로 위 추격과 차량 충돌, 폭파 등 거의 모든 액션이 쉴틈 없이 몰아치는데, 개봉과 동시에 유명 리뷰사이트인 로튼토마토 팝콘지수 87%를 기록하며 새해에 볼만한 오락 영화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