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첫 검찰 인사를 단행했다. 박 장관은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사법연수원 23기)을 유임하고,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27기)은 인사에서 제외했다.
법무부는 7일 대검검사급(검사장) 간부 4명을 전보하는 '2021년 상반기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발표했다. 박 장관 취임 이후 첫 검찰 정기인사다. 인사 일자는 오는 9일이다.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27기)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김지용 서울고등검찰청 차장검사(28기)는 춘천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4명 외에 고위 간부 이동이나 승진 인사는 없다.
이 지검장은 취임 후 있었던 두 차례 인사에서 모두 유임됐다.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에 연루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가 있는 한 검사장은 일선 검찰청 복귀가 무산됐다.
법무부는 "지난 1년 6개월간 세 차례 대검 검사급 인사를 한 점을 고려해 공석 충원 외에는 승진 인사 없이 전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