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7일 ‘2020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1년 1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선행지수가 120.3으로 6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연구소는 수출경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회복, 반도체, 자동차 수출 호조 등이 1분기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백신 접종 지연 등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수출액은 1421억 달러로 1년 전보다는 4.2% 늘었고, 전분기보다는 9.2% 증가했다. 3분기 이후 회복세를 지속해 2개 분기 연속 증가했고, 4분기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수출입은행은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5.4% 감소한 5128억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