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뉴욕 증시 훈풍을 타서 이날 VN지수는 전장대비 2.6포인트로 오르며 1114.79p로 출발한 후 내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장을 닫았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비엣스톡(Vietstock)은 "지난 밤 경제지표 호조세,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베트남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며 "호찌민거래소의 대표적인 30개 종목(VN30지수) 중 28개 종목이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키웠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외 투자자의 활발한 매수세도 장세를 지지했다"고 비엣스톡은 분석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12조4160억동(약 6059억원)으로 집계됐다. 527개 종목은 올랐고 230개 종목은 하락했다.
호찌민거래소에서는 외국인들이 하루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순매수 규모는 810억동이었으며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HOSE의 VN다이아몬드(VN Diamond)지수 바스켓 종목을 추종하는 ‘VFMVN 다이아몬드 ETF(VFMVN DIAMOND), 비나밀크(VNM), 빈홈(VHM)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1.74%) △기타금융활동 업종(-0.32%) △헬스케어(-0.31%) △전기제품(-0.11%) △해산물가공(-0.11%) 등 5개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고, 나머지는 전부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증권 업종(3.72%)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사이공맥주(-0.11%)를 제외하고 전부는 상승했다. 그 중 비엣띤뱅크(3.17%), 테콤뱅크(3.71%) 등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0.16포인트(0.07%) 오른 223.84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18포인트(0.24%) 내린 73.8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