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백신 접종 기대감에 코로나19 긴장감 풀면 안 돼"

2021-02-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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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거리두기 체계로의 개편 준비"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코로나19의 백신과 치료제 공급이 다가왔지만, 긴장감을 유지하고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국민에게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이틀 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될 예정인 화이자 백신에 대한 특례수입이 승인된 데 이어, 오늘은 국산 1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달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해진다. 백신의 공급과 접종시기에 관한 질문은 이전 대정부질문과 인터뷰를 통해서도 꾸준히 나왔다. 그때마다 정 총리는 이달 내 가능하다고 확답했다. 현재는 이에 따른 모의훈련도 진행되고 있다고 정 총리는 밝혔다.
다만, 정 총리는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 사례를 지적하며 백신 접종 초기에 오히려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경고했다. 이어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역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정 총리는 주문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의 엄중함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설 연휴 고향방문을 자제하는 국민의 방역활동 동참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번 설 연휴에 고향방문 의향을 묻는 질문에 성인 네 명 중, 세 명은 방문계획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전히 지적을 받고 있는 거리두기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도 정 총리는 입을 열었다. 골자는 지속가능한 거리두기 체계로의 개편이다.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도 함께 부탁했다.

또 정 총리는 지난주부터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AI)에 관해서는 농식품부와 행안부, 지자체에서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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