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코로나 직격탄에 작년 영업익 63% '뚝'

2021-02-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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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 부문 부진에 63%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산업은 연결 재무재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24억원으로 전년보다 63.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881억원, 114억원으로 16.1%, 72.7%씩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 줄고,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536억원, 18억원으로 20.8%, 81.5%씩 감소했다.

화장품부문 실적 감소가 부진을 이끌었다. 지난해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화장품의 경우 매출은 2111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각각 38.3%, 72.7%씩 줄었다.

생활용품은 3771억 원의 매출을 올려 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1억 원으로 24.4%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손 소독제 등을 만드는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과 헤어·보디 용품 등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광고·마케팅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화장품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과 마케팅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쇼피'에 공식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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