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광역치매센터 1곳, 치매안심센터 10곳을 중심으로 치매 조기 검진 및 상담, 사례관리, 인식개선 등의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치매를 바라보는 의료적 접근의 관점을 치매환자와 가족 중심으로 바꿔 당사자들의 생각과 삶이 존중될 수 있도록 신규 사업을 발굴 추진한다.
올해 신규 치매관리 중점사업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계획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 치매 친화 영화관 △ ICT 활용 비대면 돌봄 사업 △ 산림 및 농림 치유 프로그램 △ 초로기 치매환자 지원 △ 인간존중 돌봄 기법 휴머니튜드 도입 등이다.
무료 관람이며, 이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문화·여가 생활이 중단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초로기 치매환자가 영화관 직원으로 활동하며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일터도 제공한다.
또한 초로기 치매환자는 ‘두뇌톡톡! 뇌건강학교’를 통해 전담 쉼터 이용이 가능하다.
‘뇌건강학교’는 지난 2018년 마련된 뇌건강 커뮤니티 공간으로, 북카페 및 뇌건강 체험관, 인지향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초로기 치매환자 및 가족의 경험과 서비스 요구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초로기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특화된 맞춤 인지재활과 사회활동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치매극복 선도단체와 학교를 대상으로 초로기 치매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한다.
또 뇌건강학교 내 스튜디오에서 치매 관련 유튜브를 제작해 치매 관련 정보를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재가 치매환자의 치매관리와 코로나 시대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스마트 돌봄 매니저’를 양성해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이 밖에도 인천대공원 ‘산림치유센터’와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치유농업 프로그램으로 ‘우울랄라 힐링팜’을 운영해 감염 위험도가 낮은 야외공간에서 산림·농림 등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예방과 가족의 스트레스 경감을 돕는다.
특히 선진돌봄기법인 ‘휴머니튜드’ 케어를 공공요양기관에 전수시키기 위한 트레이너 양성 과정을 프랑스 IGM본사와 국제업무 협약을 맺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
‘휴머니튜드’는 프랑스어로 인간다움을 뜻하며, 치매환자의 신체를 구속하는 강제적인 케어보다 인간적인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돌봄기법으로, 400여 개의 케어법 매뉴얼이 있다.
더불어 만 60세 이상의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조기 발견을 위한 ‘인지선별검사(CIST)’를 실시하며, 치매 의심 시 무료로 신경심리검사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출장 검진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치매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집중 치료를 제공하여 치매질환의 악화방지 및 치매환자 가족의 부담경감을 위해 ‘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의 치매전문병동(46병상) 증축 중에 있으며, 설계를 마치고 오는 7월쯤 착수해 올해 내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증가추세인 노인치매환자의 돌봄 및 관리를 위해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의 건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 4월 경 설계를 실시해 올해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치매관리 사업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및 광역치매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건강증진과 안선영 주무관은 “지난해 말 기준, 관내 치매환자는 1만 6766명으로 해마다 치매 환자가 증가추세에 있으며 고령화 사회속에서 치매 관련 사업 및 인프라 확대는 피할 수 없는 핵심 과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치매 관리는 아무래도 비대면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고, 지난해 코로나19로 기존 운영 중인 뇌건강학교와 각종 치매관리 프로그램 등 제약이 많아 환자와 가족들의 우려가 많았다”며 “이에 지난해 환자와 가족들의 요구도 조사 결과 의견을 반영해 올해 영상프로그램 제작 및 스마트 돌봄 관리사 양성 등 비대면 관리 체계 확대를 중점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완근 건강체육국장은 “우선 치매 친화 영화관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오전 1회, 오후 2회로 운영될 계획이며, 올해 운영에 따라 문제점 개선 등을 통해 내년부터 이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족했던 치매 관리 사업을 보완해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치매 극복을 위한 작은 실천들이 나비효과가 돼 치매 환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