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80억원 규모의 제1차 노원사랑상품권을 4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도 작년에 이어 10%의 할인율을 유지해 구매자들이 10만원의 상품권을 9만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권은 노원구에 소재한 학원, 약국, 편의점(기업 직영점 제외), 음식점 등 제로페이 가맹점 1만217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는 상품권사용 활성화를 위해 작년부터 관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해 50%에 불과하던 가맹율을 74%까지 높였다.
구는 상품권 구매 전 상품권 이용불가 업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당 명단을 구청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상품권은 모바일 상품권으로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등 13종의 결제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구매하면 된다.
상품권은 이날부터 구매 가능하다. 1만원권, 5만원권, 10만원권 3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1인당 월 할인구매한도는 70만원이다.
노원사랑상품권은 개인당 최대 200만원까지만 보유가능하다. 상품권은 권면금액의 60%이상 사용 시 구매 시 적용한 10%의 할인지원금을 제외하고 환불이 가능하다.
한편, 작년 3월 최초로 30억 규모 발행으로 시작한 노원사랑상품권은 당일 완판이라는 높은 관심을 받으며 상반기에만 총85억 규모를 발행했다.
3차에 걸친 발행이 모두 당일 소진되면서 추가 발행의 기대가 커짐에 따라 구는 4차에 상반기의 2.5배를 증액한 215억원을 발행했다. 이는 25개 자치구 중 1회 규모로는 가장 큰 규모다.
오승록 구청장은 “주민들의 노원사랑상품권에 대한 높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지역화폐사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