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은 '노동', 우상호는 '문화예술'...전선 확대에 총력

2021-02-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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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지자체 맞춤형 노동정책 개발...노동자 처우 개선"

우상호 "서울시장 되면 문화예술계 지원금 별도로 지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성동구 서울시청 노동조합 사무실을 찾아 서울시노조 25개 지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박영선 캠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가 3일 각각 노동계와 문화예술계와 만나 전선을 넓혀갔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전 성동구 서울시청 노동조합 사무실을 찾아 서울시노조 25개 지부 간담회에 참석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서울시 대전환에 걸맞은 지자체 맞춤형 노동정책을 개발해 노동자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박 후보는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캠프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강신표 수석부위원장 등 한국노총 집행부를 만났다. 박 후보 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선거라는 게 힘든 만큼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며 덕담을 건넸다.
박 후보는 면담 후 페이스북에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직결되는 것이라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큰 힘이 되는 말씀을 주셨다"며 "'합니다, 박영선'을 힘차게 외쳐주셨다"고 소개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오른쪽)가 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연극협회에서 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쟁자인 우 후보는 이날 문화예술계를 만나 민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우 후보는 대학로의 서울연극협회를 찾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우 후보는 "여러 번 지급된 재난지원금에도 문화예술계가 받은 타격이 심각하다. 재난은 공평하지 않다. 연극인들에게도 그렇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기존에 지급되던 재난지원금과 다른 성격의 문화예술계 지원금을 별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후보는 온라인 선거운동에도 열을 올렸다. 전날 우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우상호TV'에 서울시의원 25명이 공약을 제안하는 '우상호에게 바란다' 2차 릴레이 영상을 업로드했다.

한편 두 후보는 이날 저녁 각각 라디오와 TV에 출연해 정책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핵심 공약인 '21분 콤팩트 도시' 등 다핵분산도시 공약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것을 보인다. 이 공약에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과 함께 21분 안에 각 가정에 모든 것이 배달되는 새로운 소상공인 구독경제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

'친서민 시장'을 내세운 우 후보는 부동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공공주택 보급' 공약을 설명하는 데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 후보는 공공주택의 대량공급이 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공공주택 대량 공급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오르지 않는 전세, 월세, 공공 자가주택을 대량 보급하는 게 친서민 정책"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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